| 17번째 월간서른 모임
- 연사 : 이은빈 _ 알디프 대표
- 일시 : 2019.04.24(수)
- 장소 : 스파크플러스 삼성점
서른을 앞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하는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 것 아닌, 숫자에 불과한 '서른'이라는 나이는
누가 강요하지 않았음에도
괜시리 무겁고,
괜시리 눈치 보이는
괜시리 다가가지 싫어지는
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은 조금 겁이 나기도,
미뤄두고도 싶은 시기 말입니다.
대학생 때만 해도 내 나이 서른이면
멋진 커리어를 가진 전문가로 자리잡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운이 좋다면
자그마한 집도 한 채 있을거라는 당돌한 상상도 해봤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멋진 커리어는 커녕 이름 들어본 회사에 들어가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커녕 소개팅이라도
한번 할 수 있으면 다행입니다.
자그마한 집 한채는 커녕
내 한 몸 뉘일 작은 자취방이라도 얻으면 다행이죠.
서른을 딱 한 해 앞둔 29살,
자신이 빠져들 대상을 찾아
과감한 용기를 낸 사람이 있습니다.
5년 간 다닌 회사 울타리 밖으로
용기 내 한발 한 발을 디뎠습니다.
여행 하고, 글 쓰고, 책 읽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을 다니며
아름다운 향과 아련한 맛을
탐닉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자신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가지자
내가 가야 할 길이 보였습니다.
내가 원하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