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월간서른 모임

평범한 직장인의 

비범한 사이드 프로젝트


- 연사 : 전승환 _ 책 읽어주는 남자 


- 일시 : 2018.9.19(수) 저녁 7시 ~ 10시


- 장소 : 패스트파이브 삼성2호점


우리는 누구나 평범합니다.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하죠.

 학창 시절엔 대학 입시를, 대학시절엔 스펙 쌓기와 

취업 고민을, 그리고 직장에 들어온 뒤에는 

연애 고민부터 시작해 업무 고민, 결혼 고민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미래 고민까지 말이죠. 


'나만 이런 걸까. 남들은 뭔가 조금씩 

해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나도 뭔가 새로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섭니다.

하지만 정작 하루 종일 회사에서 

각종 스트레스에 치이고 난 뒤 

퇴근을 하면 몸은 녹초가 됩니다. 


회사라는 '전쟁터'에서 입었던 

정장이라는 '갑옷'을 벗어내는 순간,

 내 몸은 스르르 녹아내립니다.


 더운 여름, 불편한 정장을 입어내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너무 차갑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고 화장실 문을 나서면, 

그저 맥주 한잔과 휴식이 생각날 뿐입니다.


그렇게 오늘 저녁이 지나가고 

이번 주말이 지나갑니다.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겠다는 다짐이 

무색할 만큼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렇게 하루가, 그렇게 한 주가, 그렇게 한 달이,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기꺼이 '새로운 무언가'에 

투자해본다면 어떨까요?


 퇴근 후 저녁을, 나의 주말을

 조금 다르게 지내보는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들과 함께 말이죠.  

좋아하는 책에 나온 좋은 글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고 글을 공유했습니다. 


그렇게 '책 읽어주는 남자' 

채널이 생겨났습니다. 


사람들에게 글을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책을 읽으며 느낀 생각들을 글로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책 '나에게 고맙다'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책이 되었고

 100쇄를 찍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성북동의 아담하지만 

오래 머물고 싶은 큐레이션 서점 부쿠(BUKU)에서 

사람들에게 책을 큐레이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여전히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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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나 지속할 수는 

없을 겁니다. 


30대의 평범한 직장인인 

그가 생각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던 

그 만의 비결은 무엇일지?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될 

그 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는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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